하나은행 대전시청지점
디자인 특화점포 프로젝트
비가 오던 날 처음 방문한 하나은행 대정시청점의 모습은 시청 건물의 특성을 닮아 딱딱한 분위기였다.
공간의 전체적인 마감재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더욱 차가워 보였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벽면들과 낮은 조도의 실내 인테리어는 공간을 더욱 어둡고 침침하게 만들고 있었다.
하나은행 대전시청지점의 주 고객층은 시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었고, 근무 중 잠시 은행 업무를 위해 들렀다가 가는 일상 생활의 흐름 속 하나의 공간이었다.
오드볼은 이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의 공간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고객들에게 따듯한 온기와 밝은 빛을 선물하는 일상 속 특별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따듯한 온기와 푸르른 나무 잎사귀들의 상쾌함을 고객들에게 선물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온실’을 하나은행 대전시청점의 공간 컨셉으로 정하였다.
은행을 방문한 고객의 동선에 맞춰 온실의 창살틀로 이루어진 박공구조를 창구에 적용, 고객이 창구에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따스한 햇살이 반겨주도록 설계하였다.
대기공간은 딱딱한 책상보다 편히 앉을 수 있는 쇼파 형태로 배치하였고, 가구들 주변에는 화분이 결합된 오브제와 가구, 식물들을 배치하여 식물의 푸르름이 주는 상쾌함과 따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또한 빛을 나무에 비춰 그림자를 만들어 식물에 아른거리는 그림자가 마치 사람을 감싸고 있는 느낌을 주도록 연출하였다.
외부의 빛을 담아 따스한 온기를 주어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갈 환경을 제공해주는 온실처럼, 오드볼은 하나은행 대전시청점이 공간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일상 속에 따듯한 온기를 느끼고 가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HANABANK DAEJEON CITY HALL
DESIGN SPECIFIC PROJECT
The Daejeon City Hall branch of Hana Bank, which I visited for the first time on a rainy day, resembled the city hall building it shared, complete with the stiff atmosphere. The overall finishing material of the space was made of granite, making it look colder, the walls with traces of time and the low lit interior made the space even more dark and gloomy.
The main customers of Hana Bank's Daejeon City Hall branch were people employed by city hall. It was a space in the flow of daily life where people stopped by for transactions while working. oddball thought that it would be good if the cold and hard atmosphere became a special space in daily life, presenting warmth and light to customers who stayed for a while.
The ‘Greenhouse’ was chosen as the space concept of Hana Bank’s Daejeon City Hall branch. It would welcome customers with sunlight poured through the window, creating a space that presented customers with the warmth and freshness of green leaves. As customers flowed through the bank, a gable structure consisting of a greenhouse's grating frame on the window allowed sunlight to greet them.
Customers could sit comfortably on sofas in the waiting space, and objects, furniture, and plants combined with flowerpots were placed around the furniture so that they could feel the freshness and warmth of the greenery. In addition, the light illuminating the trees created a shadow, creating the impression that the shadows glimmering on the plants surround people.
Like a greenhouse that provides an environment of variety of plants to live in by providing warmth from outside light, Oude Ball hopes that Hana Bank Daejeon City Hall Branch will become a comfortable space where customers can feel the warmth in their daily lives.
